NAMHAE
여행한달살기 경험으로 만난 남해군
서울에서 6시간, 남해군의 여행한달살기에 선정된 날-
모험이자 설렘을 안고 남해와 만난다.
Letter from Namhae
ⓒphoto by localstory, beyond
Letter from Namhae
바다의 일생, 남해
부안이 워킹홀리데이로 사람들과 만나고 영주에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삶을 전환하고픈 사람들과 지역사람들을 만났다면 남해는 온전히 여행 한달살이야. 그건 또 다른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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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남해
서울에서 6시간 걸려 드디어 남해 도착!
서쪽 남면 구미마을로 들어가기전
시내에서 배부터 채워야겠어.
오늘은 안개가 자욱해. 바다안개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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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마을, 바다마을
남해 구미마을에서의 아침이야.
투박한 듯 친절한 부산 사나이 주인아저씨 덕분에 귀한 생선을 날름날름 잘 받아먹고 있어.

마을은 소란스럽지 않아.
하지만 가까이 보면 말없이 분주해.

지금은 5월, 햇 마늘을 뽑는 시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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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고 눈에 담고 냄새를 맡고 촉감을 느끼며 조금씩 마을에 스며들고 있어.
마을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고목 밑 툇마루에 앉아 수다삼매경, 소녀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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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해변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일터였을 마을 앞 구미해변은 모래사장 해변이 아니야. 가끔씩 낚시하는 사람들이 오곤 해. 조용한 바다길엔 오래된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길이 있어. 우리는 가끔 그 곳에서 바다향을 맡고 바다노을을 보고 돌아오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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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편견 그리고 별해로
차로에서 보이던 남해 산들이 민둥산인 거야.
왜 저렇게 황폐할까?
좀 관리 좀 하지"라고 나무랐어.

남해 별해로에 올라서서야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어.

고사리별, 바다 해, 길로라는 뜻의 별해로

멀리서 본 산이 고사리 밭이었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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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사이 산길을 걸으며 남해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다.

우린 가끔 경험하기도 전에
미리 판단하고 선입견 가득한 눈으로 평가해.

로컬을 바라보는 시선도
가끔 다르지 않다고 느껴.
작은마을, 설천면
남해 서쪽과 동쪽으로 반반 집을 마련하고 네이버 지도에 남해 갈 곳을 찍고 남해를 한 바퀴 둘러보고 있어.
여긴 북쪽 설천면이야.
레고로 만든 것처럼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이야.

따뜻하고 정겨워.
곧 5월 마을잔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해.
자그마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선생님들이 마을잔치 준비가 한창이야. 마을 잔칫날 제발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요렇게 아기자기한 우체국 본 적 있니?
작은 우편차 한대, 빨간 우체통 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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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면, 웃음별곡
남해 화천은 봄이 되면 피었던 꽃이 물에 떨어져 흘렸다고 해서 꽃내라고 불렸다고 해. 꽃내라는 이름 참 예쁜 이름이지?
그곳에 웃음별곡공원이 있어.
산, 개울, 공원 예쁜 이름처럼 예쁜 공원이야.
이렇게 좋은데 사람들이 없다.

남해를 둘러보면 너무 좋은 공원들이 많아.
하지만 유명한 곳에만 사람들이 많아.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멋진 공간이 많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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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추억, 남해대교, 남해각
남해각은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로 들어오는 길목의 휴게공간이었다고 해. 지금은 남해를 추억하는 전시장이자 로컬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 난 이런 곳이 좋더라- 기억을 삭제하지 않고 지금의 감각으로 기억을 다시 소환하는 일-

남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서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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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노량해전
고현면에 이순신 순국공원,조용한 공원이야.
공원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다가 보인다.
공원을 따라 산책하던 중 숲 깊숙이 돌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소나무로 둘러싸인 사당이 나와. 이곳은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지인 이순신이 순국한 바다, 이락파- 이곳에 서면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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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작은 상점들
작은 서점, 남해를 닮은 굿즈, 남해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만든 것들로 꾸미고 파는 마을 안에 예쁜 소품공간같은 작은 상점들이 있어. 작은 상점을 찾아다니다 보면 재미나는 마을 여행이 되기도 해.

작은 공간들은 나름의 고유함으로 채워지고
다시 다양함으로 골목 색깔이 되기도 해.
그런 색깔을 잃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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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마늘
머물고 있는 남해 마을에서도 마늘 수확으로 분주해. 장날이면 버스정류장에 마늘을 가지고 장에 가시는 어머님들이 앉아계셔. 서울 올라가기전 마을 어르신께 마늘을 샀어.

"옛다 더 가져가라"

마늘을 냅다 던져주신다.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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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위판장
횟집 사장님이 남해 위판장을 알려주시더라구
새벽 6시까지 도착해야 해.
우리는 사장님의 도움으로 갑오징어와 소라를 득템했어. 지금 5월은 참문어가 금어기 종이야.
금어기는 소중한 수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물고기 등 수산동식물 등을 잡는 것이 금지되는 기간을 말해. 어린 물고기나 알을 품고 있는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바다의 리듬에 삶을 맞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살고있는 남해-